이솔렛의 노래하는 세상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40

왼손잡이를 위한 배려 왼손잡이 (Lefthander) 나를 봐, 내 작은 모습을. 너는 언제든지 웃을 수 있니 너라도 날 보고 한 번쯤 그냥 모른 척해 줄 순 없겠니 하지만 때론 세상이 뒤집어 진다고, 나 같은 아이 한 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 다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 하지 마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이것은 1995년 패닉의 1집에 수록된 "왼손잡이"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입니다. 장애인들은 동정과 배려의 시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들과 함께 행동하고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원할 뿐입니다. "다르지 않다."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바라는 것입니다. 소수자에 대한 배려 란, 곧 소수자에게도 다수자와 같은 삶의 기회를 부여하려는 사회적 노력을 말하는 것입니.. 2022. 10. 8.
UN의 성자, 이종욱 WHO사무총장 모국의 지원 없이도 모국을 빛내다. 고故 이종욱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 의대에 재진학 하였습니다. 의대 재학 시절에는 안양 나자로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 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인데, 6세기에 처음 발견되어 피부, 말초신경계, 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하여 조직을 변형 시키는 병입니다. 옛 어른들이 흔히 불렀던, 주위에서 종종 들어왔던 문디, 문둥이병, 나병이 바로 한센병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렇게 한센병 환자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1976년 의대 졸업 후에는 취업이나 개업을 하지 않고 나자로마을에서 만났던 일본인 아내 가부라키 레이코 씨와 함께 태평양의 사모아로 떠나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와이대 공중보건대학 석사.. 2022. 9. 29.
태안 앞바다의 기적 태안 앞바다를 덮친 최악의 원유유출사고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오전 7시 15분 경 태안군 신도 북서방 4.6해리 (약 9km)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부선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원유 26만 3,000kl를 적재한 채 정박해있던 홍콩 선적 유조선 헤베이스피리트 호에 충돌하면서 기름탱크 3개가 파손되고 원유 1만 2547kl가 해양으로 유출되었던 큰 사고였습니다. 선뜻 체감할 수 없는 유출된 1만 2547kl의 양을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1.5리터짜리 콜라 페트병이 836만 4,600여 개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엄청난 양의 기름들은 사고 14시간 후 태안 만리포 해안을 뒤덮었고, 일렁이는 검은색 파도와 기름 덩어.. 2022. 9. 25.
영어공용화론, 언어는 도구인가? 영어,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를 출간한 소설가 복거일은 1998년 7월 조선일보 기고문을 통해 "국제어로 자리 잡은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입는 손해가 이미 너무 크고, 앞으로는 더욱 커질 것이므로, 경제논리는 사람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삼도록 만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의 저자인 남영신과 서울대 한영우 교수 및 소설사이자 번역가인 이윤기가 반론을 제기했고, 다시 충남대 정과리 교수와 문화평론가 고종석이 복거일을 옹호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인 영어공용화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어공용화론이란 무엇인가? 교과서적 개념은, 한국어와 함께 또 다른 공식 언어로 사용하자는 주장입니다. 앞서 말한 소설가 복거일에 의해 제기되었고, 민족주의의 폐쇄성과 과잉된 측면을 비판하면서 민족주의.. 2022. 9. 25.
반응형